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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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몽당연필
섬은
내 어머니의 자궁 속이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소풍날 이브처럼
배낭을 일사천리로 꾸렸다
내 옆에 앉은 당신이 말했었지
날개옷이 없다면 절대로 갈 수 없다고
꿈꾸지 말라고
이루지 못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착각은 자유라며 투덜거리는 사이
버스가 다리 위를 건너고 있다
차창으로 푸른 섬의 눈썹 자락이
깜박거리며 윙크를 보낸다
댓글목록
포엠스타님의 댓글

응답하라!
여기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몽당연필님의 댓글의 댓글

착륙 허가를 요청한다
이상,
김태운님의 댓글

언제든지 오세요
이어도는 못 가더라도 그 곁에 마라도라도 가봐야지요
몽당연필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게 말입니다. 시인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