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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이에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30회 작성일 21-10-30 21:32

본문

 

 

미영이에게

 

1

갑자기 찾아온 고통 때문에 밥도 먹지 못하고 잠도 이룰 수 없어서

너를 아는 지인에게 연락을 했더니 너 또한 나와 같이 아프더구나.

네가 아프다는 소식에 나의 아픔 보다는 너의 아픔의 깊이에 대하여

신경이 쓰인다.

 

2

내가 느끼는 너의 고통의 깊이가 예전 보다 못하다.

 

3

내가 아프면 너도 아프니 항상 조심했었는데

이제는 그럴 자신이 없어서 내 지금 고통도 견뎌내려 하지만

이젠 끝 낼 때가 된 것 같다.

 

4

아픈 너의 가엾은 손이 나의 손을 꼭 잡으며

미안해! 라고 했을 때 나는 아무말도 없이 눈물만 흘렸지.

 

5

나 지금 또 너무 아프려고 한다.

네가 아프다는 증거이지

아프지마 미영아!

 

.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동안 자리를 비었음을 봅니다.
그러나 아픔의 한 가운데 시가 찾아와
시인님을 기다렸음을 봅니다.


삼생이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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