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메타버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55회 작성일 21-11-01 11:53

본문

메타버스(Meta-Bus) / 백록

 

 

 

1.

 

지나치다 보니 지난날 감저*밭을 갈아엎고 콘크리트를 잔뜩 부어 만든

어림 열 마지기 주차장이다

한때나마 꿈의 관광버스들 빼곡히 처박혀 있다

   

! 저 침묵의 아우성들

저토록 누구를 기다리는 걸까

   


2.


굼뜬 생각이 대뜸 버스로 오른다

희망퇴직이라는 구실로 구속되어버린 운전석엔

허기로 비친 파리 한 마리 얼씬거리는데

사람 냄새 하나 없다며 투덜대는 날갯짓

몹시 앵앵거리고 있다

이윽고 툭 내뱉는 소리

    

어디로 모실까요?’

누구시죠?’

, 제가 이 차의 기삽니다

   

정신이 바짝 드는데

막상 나는 거기에 없었는데

아마도 기사님도 나도 파리가 되어 버스 안을 기웃거렸나 보다

그렇다면 이왕 탄 김에 어디론지 떠나보자며

산 넘고 바다 건너 이어도로 가봅시다며

나도 앵앵거렸다



3.

   

잠시 후

그렁그렁 코 고는 소리가 무척 귀찮은 듯

눈꺼풀을 물어뜯는 파리 한 마리

소파에 낯 선 이가 있다며 노려보는데

이놈도 퇴직자 신세인 날 보고 저러나

거참, 귀신이 곡할 노릇이군

젠장, 내가 나를 모를 지경이니

혹시, 여기가 이어도였던가

아무튼 간만에 단꿈을 꾸었다

훤한 대낮에

 

 

 

-------------------------------------------------

* 감저甘藷- 감자의 본딧말, 제주에선 고구마를 말한다

댓글목록

포엠스타님의 댓글

profile_image 포엠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메타버스를 놓치고
타박타박 1시간을 걷습니다.
도대체 그 메타버스가 뭔지~^^;

여그 전라도에서는
감재는 고구마
북감재는 감자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재가 전라도 방언이라면
감저는 옛 표준말이 되겠습니다
한자로 쓰면 달 감에다 고구마 저를 쓰지요
메타버스는
시속를 키로메타로 나타내는 버스올시다
ㅎㅎ
웃자고 하는 말입니다

포엠스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포엠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참, 귀신이 곡하는 것처럼
길고양이들이 야밤에
자지러지게 울고 있네요.
잠자다 놀라 깼습니다.

키로메타로 달리는 버스가
드디어 왔습니다.
탔습니다. 꿈속 저승행?
앗! 이런 젠장,

이쪽 코로나 긴급사태로 낼부터 임시휴일입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저는 다시 잠!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애가 현실로 침몰되는 우악스러움이 환상의 힘에 매료되어
순간 그리고 저락의 공포에 상대의 심성을 미련하게 침몰시키려 합니다
나 있어? 그리고 우울

Total 670건 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6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11-02
열람중
메타버스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11-01
458
작은 동창회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10-31
457
갑장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0-30
456
한밤의 쪽배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0-29
455
사주풀이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10-28
454
시를 씹다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10-27
45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10-26
452
폴리스 라인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10-25
45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10-24
45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10-23
449
홀로토스트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10-22
448
집을 짓다 댓글+ 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10-21
447
별들의 고향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10-20
446
수상한 국감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0-19
445
가을 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18
444
가을 사랑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10-17
443
시월의 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0-16
442
감귤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10-15
441
한라산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10-14
440
혼술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0-13
43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0-12
438
달고나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10-11
437
시월의 찬미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0-10
4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10-09
43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10-08
434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10-07
43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10-06
432
이명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10-05
431
10월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10-04
43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10-03
42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10-02
42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10-01
42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9-30
426
공약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9-29
42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9-28
42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9-27
423
나의 사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09-26
42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25
42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9-24
420
몽정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9-23
419
외도의 동쪽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9-22
41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9-21
417
구르몽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9-20
41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9-19
415
관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9-18
414
시크릿 가든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9-17
413
네가티브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9-16
4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9-15
4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9-14
410
돌연변이들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9-13
409
무당거미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12
40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9-11
407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9-10
40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09
405
환절의 조작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08
404
추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07
403
갈바람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9-06
402
대략난감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9-05
40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04
400
위드 코로나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9-03
399
GSGG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9-02
39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9-01
39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8-31
396
똥 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8-30
39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8-28
394
세월 유감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8-27
393
가을장마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8-25
39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8-24
39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8-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