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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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49회 작성일 21-11-01 17:25본문
딸딸이
- 비수
사전적으로는 수음(手淫)이라는데
쪽팔리지만 이 짓거리가 혹시 늙은 허무도 채워 줄까 싶어
사타구니로 엄지와 검지를 슬쩍 가져가 보니
축 늘어진 것이 도대체 옴짝달싹할 낌새 도무지고
한때 삼륜차를 딸딸이라 불렀는데
시동을 걸 때마다 부랄 부랄 혹은 불알 불알 하는 소리 때문에
그리 불렀다는데
옛날 옛날 한 옛날에 나무꾼이 선녀가 목욕하는 걸 보고
자위를 했다는 설도 있다는데
그때 마침 하늘의 달과 호수에 비친 달을 보고
달달이라 부르던 걸
더 세게 딸딸이로 불렀다는데
혹자는 슬리퍼를 순우리말로 쓰면
딸딸이라고 일러주던데
이 나이 먹도록 딸 구경 한 번 못해본 놈이라
어차피 딸딸이 아빠가 되긴 글렀고
젠장, 이래도 심심 저래도 심심
바퀴 없는 딸딸이라도 끌고
담배나 사러 가자
쭉쭉 빨리는 재미로 나를 위로해 줄 놈
세상에 너밖에 없으니
댓글목록
선돌님의 댓글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딸딸이
그거라도 있기에 망정이지
그마저 없었더라면
인간세상은 야수세상, 罪名이 몸 담는
화천대유 아수라 판이 되었을 겁니다
보이는대로, 닥치는대로 겁탈하는 동물보다는
인간이 약간 더 우월하다는
유일한(?) 증표
飛獸님의 댓글의 댓글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딸딸이는 시쳇말이고요
딸 없는 서러움이 한 몫하여 씨불여본
잡글이올시다
선돌님의 댓글의 댓글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단어에도 다중의 의미가 깃들어 있음을..
- 특히, 시적으로 풀어 말하자면
저는 딸내미만 둘이어서
허전한데..
(지극히 고리타분한 느낌이지만, 딸이란 건 결국 出嫁外人)
올린 시가 잡글이라 비하함은 당치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