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그림자 만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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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2회 작성일 21-11-02 17:34본문
어머니 그림자 만큼은 / 최 현덕
어머니 그림자만큼은
변하지 않기를 두 손 모아
“그림자여, 그림자여, 멈춰” 했는데
내 머리가 커질수록
어머니 그림자는 짧아졌다
세월은 늘어만 가고
어머니의 고단한 삶도 늘어 가고
빨갛고 파랗고 신호등이 늘어 가고
멈추지 않고 직진만 하던 어머니의 그림자,
일자(ㅣ)로 꼿꼿한 그림자가
섶에 드는 누에고치처럼 꼬부라들어
집에 들며 사라졌다
그림자도 어머니 삶 따라
왕벗꽃 떨어지듯 가버렸다
어머니 그림자 만큼은,
만큼은 했는데......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 그림자는 결코 변하지 않을 겁니다
특히, 최시인님에게 만큼은...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형에 그림자야
내눈이 감겨야 사라지겠지만
나이들수록 어머니가 그리워집니다
고맙습니다 위로의 말씀
선돌님의 댓글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의 그림자
永遠의 母音이 가슴에 메아리 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에게 불효하면 돌아가신 후에 후회한다(不孝父母死後悔)
그래서인지 꿈에 어머니가 자주 보이시네요
살아 생전에 잘 해 들릴걸 하는 후회만 많아집니다.
안 선생님의 위로의 말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