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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앉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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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6회 작성일 21-11-05 00:11

본문

창가에 앉아서 -박영란

 

잎새에 맺힌 이슬방울

하나하나 모여 큰물이 되듯

넉넉한 나날의 시간의 굴레

하나가 열이 될 만큼 커지고

미처 알지 못하고 지나가지만

 

앞서서 가는 세월처럼

마음이 아프다고 느낄 때

소홀하지 않게 풀어야하고

풍경 좋은 곳 둘러보며 산책

구김이 남아있으면 멀어지는

 

수많은 뚜렷한 이유

자연이 살아 꿈틀거리는

희미하지만 아름다운 흔적

서정이 느껴지는 사는 의미

창가에 앉아 희망을 안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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