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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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엠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32회 작성일 21-11-06 09:38본문
초겨울
포엠스타
나무들도 하나둘씩 발을 덮으며
한창 겨울 준비하고 있다
막다른 골목 끝까지 길고양이에게
쫓긴 쥐처럼 몰린 낙엽 떼
시인의 지정석이 있었던 가을에서 내려
쓸쓸하게 옷깃을 여미는 겨울로 갈아타고
걸음을 재촉하는 둥그스름한 오르막길
석양이 아름다운 동네 어귀에서
고향의 뒷동산처럼 나지막한 사람을 만난다
알전구만 한 크기의 귤 하나가
지는 해처럼 아쉽고 애인처럼
그립고도 그리운 계절이다
그 무엇이라도 아낌없이 내어주고 싶은
초겨울의 거리에 앙상한 나무처럼
두툼한 마음으로 그가 서 있다
포엠스타
나무들도 하나둘씩 발을 덮으며
한창 겨울 준비하고 있다
막다른 골목 끝까지 길고양이에게
쫓긴 쥐처럼 몰린 낙엽 떼
시인의 지정석이 있었던 가을에서 내려
쓸쓸하게 옷깃을 여미는 겨울로 갈아타고
걸음을 재촉하는 둥그스름한 오르막길
석양이 아름다운 동네 어귀에서
고향의 뒷동산처럼 나지막한 사람을 만난다
알전구만 한 크기의 귤 하나가
지는 해처럼 아쉽고 애인처럼
그립고도 그리운 계절이다
그 무엇이라도 아낌없이 내어주고 싶은
초겨울의 거리에 앙상한 나무처럼
두툼한 마음으로 그가 서 있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는 가을의 풍경이 몹시 쓸쓸합니다
막바지에 서 있는 화자가 바로 나로구나 싶기도하고요
여기는 온통 귤천지입니다만...
포엠스타님의 댓글의 댓글
포엠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귤하시니
설이네 감귤 농장이 생각납니다.
제주시 어느 장로님께서
운영하시는 농장입니다.
작년에는 주문해서 제주에서 왔는데,
올해는 귤이 영~ 안 되어서ᆢᆢᆢ
납품만 한다고 들었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아, 인터넷 쇼핑몰에서라도
귤 한 박스 주문해야겠네요.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율성이 만드는 심성 굴곡이 자연 强을 외면하며 홀로 서고 있네요
자중의 힘이 가식과 만나 해탈과 조우하려 한다니 열매는 아름다움으로 있네요
포엠스타님의 댓글의 댓글
포엠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덧 열매를 거두어
빈 가지만 흔드는 나무를 봅니다.
한 주간도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