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渡河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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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02회 작성일 21-11-06 23:53

본문

渡河歌 


뱀이 허물을 벗듯

저 푸른 해구의 거미게도

등껍질에 매달린 오래된 시간을 훌러덩

벗어던집니다

나도 지난여름 입었던 반팔 셔츠를 

옷장 속에 개어 넣었습니다

허물은 주머니를 빠져나와 바닥을 굴러다니다

수챗구멍에 빠진 동전처럼 잃어버렸던 시간 속에

날 지켜주었던 방패였습니다

아이가 어른이 된다는 것은

한 겹의 허물을 벗겨내는 일입니다

허물은 어제의 방패이기도 하지만

오늘의 심장을 겨누는 창이기도 합니다

오늘 밤 나는

거장의 곡조 속으로 뛰어 들어가

마지막 잎새 같은 한 겹의 허물을 벗습니다

벗겨진 허물의 발목이 오래된 다리를 밟으며 

밤물결 위로 뚝뚝 떨어져 내립니다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시를 읽으며
오늘의 심장을 겨누는 허물을 찾아
어디론지 떠나가 한다는 과제를 잠시
품어 봅니다

어른이 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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