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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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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3회 작성일 21-11-07 02:27

본문

라인 업 /지천명

생명선과도 같은
구도자의 끈 같기도 하고
한줄기 빛과도 같은  그 것
어둠속에서도 그 빛을 향하는
끝없는 숨결의  호흡 맥박의
원류 실 핏줄 같은  선
굽어 졌으나 매끄럽고 부드러운  결이 부드러운  라인
다정 하고  온유한 눈매  처럼
보드라운 결결이 선한 라인 업
오르막을  오를땐
한걸음 한걸음이 중요하고
오르막을 지켜주는
고요하고 적막한
그러나 불변의 오솔길 라인  업
적막은 자아적 내부의 소산
오름의 자세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니  한줄기 빛과
같이  동요케 하는 것이다

헐렁해진 운동화 한짝에
빗물이 고여들어 썰물 처럼
빠져나간  흔적이  갯펄의
고둥처럼 멀뚱하다

누군가의 발 밑창에  남겨두었던  나무 젓가락에서
봄날의 새순이 돋아나고
푸르게 자라서 어느덧
붉어진 단풍잎 한장들은
가을위에 타는듯
얹혀지고  익어가는 라인 업
감나무  감 홍시 처럼

또는

흰핏돌과 붉은 핏돌과 파란 핏돌의 울렁거림은 심장을
나대게 하니
쿵쿵쿵
두근두근  반이다

하트레이트 80줄을
넘기고 90줄을 넘기고
100줄 넘기면
팽팽하게 맞선 줄이
기타줄 처럼  탱그르하고
터져 버릴지도 모른다

터져버리기 직전의  아슬한
오르가즘을 즐겨하는 것은
불편 하고 리스크가 큰
데미지가 있다
그러나 팽팽한 리듬감은
역동적이므로 역동성은
근간의 질을 지향적으로
이끌어 간다  데미지의  효과는
후천성이다
사다리게임에 안착된 라인 업
오늘 너는 밥을 사고
누군가는 얻어 먹을 낙점
아니 오징어 게임  컵라면속에
나무 젓가락 달랑 두개
그 것 없으면 손 가락으로
집어야 할 것이다
시 몇줄 몇 행간을 시주 받아
입안  포도청에 공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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