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싯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62회 작성일 21-11-09 10:37

본문

싯발 / 백록


 

 

싯발이 아프다

필시, 너무 빨리 달린 탓일 거다

평생을 부지런히 걸어도 갈까 말까한 거리를

불과, 십 년에 달린 까닭일 거다

덩달아 싯팔도 아프다

그동안 너무 휘저은 탓일 거다

요즘은 잇발마저 시리다

썩은 글과 말을 마구 씹고 씨불인 탓일 거다

시인 같은 어느 의사의 처방은

질긴 말이나 딱딱한 글도

함부로 씹지 말라던데

이 가을의 낙엽 같은 나잇살을 생각하며

구르몽의 시몬을 떠올리며

살살 밟으라던데

지금도 난

시쳇말 같은 싯발을 핑계 삼아

사전에도 없는 싯팔이니 잇발이니

같잖은 사이시옷을 소환하며

말과 글들을 악착같이 씹고 있다

씨불알을 주둥이로 달고

답잖게

 

 

 

 

댓글목록

희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시인은 씹지 말라고 하는데
나는 병인지
이빨을 병원 업무과에 다 털려버려도 씹는 버릇을 어쩌지 못합니다

이빨 성성 할 때 그냥 직진하세요
재미있게 묘사하신 시편 즐감하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업무과에 이빨을 털렸다면 분명 폭행인데 위자료 등등 보상은 받으셨나요?
ㅎㅎ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가겠지요
그때까진 살며 확인해보렵니다
감사합니다

달래강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가 들어가며 치아도 시원치 않은게 사실입니다.
해학이 있는 시인님의 시를 읽으며 미소를 짖게 되네요.
힘든 일도 기쁜일도 담담히 풀어 내시니 대단하십니다.

즐거운 오후시간 보내세요.
시인님,  고맙습니다!

Total 671건 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3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1-15
530
환절의 淚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1-14
52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1-13
52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1-10
52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1-09
526
얼음새꽃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1-08
525
기일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1-07
52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1-06
523
나의 25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05
52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1-04
52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1-03
52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1-02
519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1-01
518
수월봉에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12-31
517
송구영신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2-29
51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2-28
51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2-27
51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2-26
51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2-25
512
사랑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24
511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2-23
510
구설수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12-22
50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2-21
50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12-20
50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12-19
506
칼의 대화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12-18
50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2-17
504
불현듯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2-16
50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2-16
502
용궁의 지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2-15
50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2-14
500
12.12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2-13
499
귀신들의 방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12-12
49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2-11
49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12-09
49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12-08
49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12-07
49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2-06
49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12-05
49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12-04
49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2-02
490
한라와 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12-01
489
추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11-30
488
한라의 여명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11-29
487
하얀 생각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11-28
486
부관참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1-27
485
신축의 소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11-26
48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1-25
48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11-24
482
연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11-23
481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1-22
48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1-21
479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1-20
478
묻다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1-19
477
섬의 시취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11-18
47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1-17
47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1-16
474
하루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11-15
473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11-14
472
마두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1-13
471
애기동백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1-12
47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11-11
469
동녘의 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11-10
열람중
싯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11-09
467
엄니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08
466
입동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1-07
465
마이 웨이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1-06
46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1-05
463
특별한 일상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1-04
462
가을의 전설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11-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