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한 노스트라다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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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3회 작성일 21-11-09 18:59본문
환생한 노스트라다무스
- 비수
전생의 노스트라다무스는 이렇게 말했다
‘1999년 7월에 거대한 공포의 대왕이 하늘에서 내려오리라’
그의 예언은 결국 빗나가고 말았다
횡설수설하는 혹자는 그해 10월 인천광역시 중구 인현동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중고생 비롯한 55명이 사망하고 78명이 부상을 당한 사고가 달만 틀렸지 그게 아니냐고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이는 하늘에서 내려온 대왕의 짓이 아닌 온전히 땅에서 기어 나온 어리석은 인간들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일 뿐, 우왕좌왕하는 인간들은 사고가 생기는 족족 개처럼 왈왈하더니 이처럼 틀린 것은 그의 예언이 아니라 우리의 해석이었다는 궤변이 등장했고 또다시 가까운 미래에 종말의 가능성을 점치는 주장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런저런 핑계는 결국 궤변에 담긴 역설인데도, 그 역설이 지금 사실의 조짐으로 한반도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당신들은 짐작이라도 하고 있는가
이 가을을 따라 떠날 때가 된 이놈도 요즘 입이 근질근질하여 어설픈 삼행시라도 빌어 이 세상에 발설하노니
보잘것없는 나를 희대의 예언자로 받들어주면 천만다행이고
아님, 천벌을 받을 사기꾼이라 불러도 좋으니
한때나마 이 시대를 더불어 산 까닭으로
할 말은 기꺼이 하겠노라
처방이라곤
일이 성사되기 전에 그 뿌릴 송두리째 캐어내는 것밖엔
별도리 없겠지만
시의 제목은 시류에 맞게 일단 오징어게임으로 정하고
작자는 환생한 노스트라다무스로 발표하노라
2022년 3월에 거대한 공포의 대왕이 이 땅에 나타나리라
작금의 재앙을 발판 삼아 승천의 기회를 기꺼이 노리리라
파렴치한 그의 명성은 한동안 하늘을 찌르고도 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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