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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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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3회 작성일 21-11-10 13:19

본문

무인도 사랑 


바람 불면 파도처럼 떠도는 그리움인지,

저무는 노을 속에 말없이 엎드려

긴 세월 등만 보인 이름 없는 무인도

수많은 사연 감춰놓고 무슨 꿈을 꾸고 있나?


바위 등에 앙상하게 솟은 따개비처럼

사랑도 슬픔도 해묵은 상처로 버려진 흔적

밀리는 고독과 괴로움에 복받치는 설움을

수시로 몰아치는 파도를 벗 삼아

세월 속에 여과시키며 서럽게 지내는지


한 겨울 차가운 폭풍우를 쓸어안고

떠나지도 못한 인고에 아픔은 어떤 사연인지,

어쩌다 수면 아래 지는 해를 잡지 못해

해묵은 고독으로 거친 세월을 소화하고 있을까

 

쉬지 않고 밀려오는 광란에 파도는

참지 못해 넘쳐나는 수많은 눈물?

바다 건너 해안에서 부르짖는 향수에 물결

타인의 몫이라고 외면하거나 모른 척하지 말아요.


거대한 풍광이 일어나면 누군가의 짐이 되고 

잠든 바다 먼 물이 무섭게 역류할 때는  

세상은 위아래가 뒤집히며, 따개비는 씻겨가고

새로운 터전에 쌓인 낯 모를 부유물은

세월 따라 모여들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알리겠죠.


무인도에 갇혀 지낸 무미건조한 세월도

가끔은 저무는 석양에 한 번씩 펴 올라

홍조를 띠며 불타는 사랑에 꿈을 세상에 전하는 것  

세월 속에 연민의 정은 누구나 깊고 아늑하여 

해묵은 그리움은 파도가 되어 서럽게 발밑에 부서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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