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검의 약속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주검의 약속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3회 작성일 21-11-11 06:31

본문





주검의 약속


석촌 정금용




비탈 심한 언덕배기  

수의 대신 무서리에 덮여 구겨진 

춤도 소리도 기운 볕살마저 핼쑥한 아침


바란, 

허공을 끝내 오르지 못해

날선 바람끝 휘두름에 흐릿한 몰골로 파묻혀

백 년을 더 부서질지라도


허공을 바라, 세모로 퍼지는 무한대를 기리는 푸른 기세를 위해

서러워 매달린 가지 끝에 버티느라

떼느라 바람과의 드잡이에 뜯겨져나간 아픔


그 아픔 모두 거두어 베풀리라,  

약속하듯 유서같이 남겨진 가랑잎 자세 


또 한 겹, 푸른

성장의 업적을 몸에 두른 몸통 아래

오그린 그들의 

부서지는 고독한 주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6-05
22
상추쌈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06-11
21
붉은 침묵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7-03
2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8-07
1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8-29
1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9-03
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09-22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10-16
1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12-05
1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12-16
1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11
12
잎의 길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9-01
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01
열람중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1-11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4-01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8-01
7
오래된 싸움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11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8-23
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9-01
4
오래된 낌새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3-06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4-01
2
하얀 절망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4-17
1
산에 핀 연꽃 댓글+ 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5-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