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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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99회 작성일 21-11-13 13:18본문
길 위에 사람들/달래강
서울역에도 청량리역에도
지하철 지하도에도
텃새처럼 자리 잡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하루종일 역사(驛舍) 의자에 앉아
TV를 보며 그것이 그들의 의무인냥
그들은 무표정의 달인
세상을 초월한 이들이다
태어날 땐 모두 귀한 생이었거늘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져
운명의 사슬에 매인 그들
오늘만 있고 내일이 없는
꿈이 없으니 미래도 없다
그들에게 한 끼의 허기를 달래 주는
이들은 있어도
그들이 어디로 가야할지 길을
알려주는 이는 아무도 없는 것 같다
오늘도 역사 안 텃새들
세월의 줄을 타고있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땅히 답이 없는 존재들
그림자 같은 텃새들
어쩜 그들은 이 사회를 해탈하기 위해 도를 닦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뜻, 무념무상이랄까
저러다 등신불이 될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경험해보지 못해 딱히 뭐라 할 수도 없지만...
구걸과 구애 사이는 구도다///
어처구니 없는 철딱서니의 생각입니다
달래강님의 댓글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많은 시민 단체들은 무엇을 하는지...
한 끼의 식사도 중요하지만 그들 스스로
자립할 수있는 길을 열어주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혼까지 피폐해진 그들
가끔은 재기한 사람도 있더군요.
TV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시인님, 졸글에 들려주심 고맙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