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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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꽃
종이비누
오면 잡고
가면 놓죠
꽃도 사람도
막아 안 오던가요
잡아 가지 않던가요
이제쯤
터질 듯 검붉음 보아도
이내 그 뒷 모습
그림자를 읽으니
꽃빛 더 고웁고
그림자 더욱 짙어요
지나가는 것
찬란의 순간
머무는 순간의 찬란도
숨막히는 잠깐
울컥 울컥 뱉어지는 숨 마다
핏빛 봉오리 눈물 솟죠
늦 시월 서릿 바람
소슬한 꽃 그늘 아래
잠시 몸 빌어 다녀가는
어느 먼생의
꽃 같은
한 겹 한 겹
당신만 보죠
댓글목록
피플멘66님의 댓글

종이꽃
화분을 들고
출근 하던날
우리들의 데스크가
환하게 꽃향기로
그득해질 그런
생각에 미소가
번젔더랬지요
종이비누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피플멘66님..
너덜길님의 댓글

언제나 차분하니 깊은 시를 가져오시는군요.
이런 분위기는 시인님의 독보적인 거라,
읽으면 금방 알 수 있지요.
너무 오래 자리 비우지 마시고,
종종 좋은 시 올려주시면 너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종이비누님의 댓글의 댓글

^^...네 너덜길님 감사합니다
뜸했었습니다 ㅎㅎ
오는 시간은 불친절하고
가는 시간은 매몰차기만 합니다
ㅎ
고맙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한겹 한겹 피어난 꽃 같은 당신
종이비누처럼 인상적입니다
사뿐사뿐 밟아보고 싶은 시어에
마음 신발을 벗어놓고 갑니다^^
종이비누님의 댓글의 댓글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하늘시님
늘 건강하시고 종종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