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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레딩거의 고양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51회 작성일 21-11-19 17:34

본문

 


슈레딩거의 고양이



                    종이비누



누르면 흰 팝콘이

터지는 기분을 물고

네 뽀얀

발끝이 너를 들고 다가올 때


나는 나여서

너는 너여서

창문 마다 온 통 풀,꽃

넘치는 향기


계단에 매달린

마음들이 소란스레 열린다

몇겹인지 헤아릴 수 없는 눈들은

일제히 초롱한 입자를 쏟으며

눕고


손끝에 덮히는 손등


풀잎마다

맨 처음 초록이 스밀 때

각진 틈 사이로

별이 읽어주는 눈꺼플


이곳과 저곳

오직 하나 춤추는 파동


살았을까 죽었을까

우리

상자를 열면.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식의 상자를 열면 살아있는 사유로
누군가에게는 향기짙은 꽃이 피기도 합니다
향기는 진하다고 좋은건 아니더라구요

좋네요^^

종이비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고맙습니다

요즘 하두 글이 써지질 않아서
인문학과 자연과학에 대한 책들을 골라
읽고 있습니다

근데....

읽고 돌아서면...까맣게 생각나는 않는 단어들...ㅎㅎ

선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만에 좋은 시 ..

머물다 갑니다

조금 더 정제 精製가 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있지만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 소견이고

그리고 하나도 무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 세련된 유식함이 (슈뢰딩거의 양자역학 量子力學까지 거론한듯 하여)

평범한 匹夫인 저로선 거부를 유발할 정도입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시를 쓰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종이비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선돌님

자꾸 자신감을 잃어가는 요즘
격려 말씀에 무릎에 힘이 들어가는 느낌
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건필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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