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37회 작성일 21-11-20 17:57

본문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

​            하늘시

​간절했던 열 달 못 채워서 꼬박,

그 한마디

손가락 발가락 다 있나요

첫 고백의 물음표는 24시간 진통을 탯줄로 잘라 놓고

미숙한 인큐베이터 온 몸, 속싸개 베냇저고리 거부 하던 날

황달을 치료하는 광선을

햇살이라고

곧 다시 세상을 밝혀 줄 태양이 될 거라고

붉은 엽록소 한 가득 담은 모정의 푸른 심장 ​

신생아 면회실 유리벽에 칠하고 덧칠하기를

커튼 눈 젖히고 투명하게 적어 놓았던

작은 호흡 읊조리며 푸른 시를 읽고 있는 내 영혼의 맑은 잎사귀 

하나, 둘, 셋, 넷, 다서, 여섯.....,

꼼지락 꼼지락

스무개의 경이로운 기적을 확정하고  확정하기를 수십 번, 수백 번

*바다를 먹물삼고 하늘을 두루마리 삼아  ​

닦아도 퍼 내어도 넘치기만 하던

눈물의 감사장을 기록하던 그 하얀 생명

물음표의 답이 된 기적의 일상을 지우지 않을려고

태양이 되어가는 실한 손가락을 수시로 비벼대는 볼에

해가 조금씩 닳고 있지만

갱년기는 사춘기에게 질 수 없다는 해바라기 투쟁

사춘기는 갱년기를 반드시 이겨 먹는다는 식성좋은 그 놈


​승리의 혼불을 켜고

케잌같이 달달하게 주름지는 엄마를 훅, 불어 꺼 버린다

꼼지락 꼼지락 촛농 녹아

궁시렁 궁시렁 떨어져도 좋은 날

하늘이시여

확정되고 확정 된 우주만물 깃든 선물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성경구절 인용 

댓글목록

선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스스로 제 자신의 영혼을 생각할 때
영하의 기온보다
차갑다 느끼는데..

오늘, 이 시를 대하며
저도 꼽사리 끼여
억지로나마
따뜻해져 봅니다

아마도 기독교를 신앙하시는듯

저는 무종교라서 (심정적으론 불교에 기울어 있지만)

뭐, 종교가 그 무슨 대수이겠습니까

석가, 예수 공히 설파한 것은
자비와 사랑인 것을..

감사하는 삶

그것을 꽃향기 같은 숨결로
변용시키는 시심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美的 차원으로 승화시킨
對象과 意識의 조화

시인의 심정이 밀도있게
그려졌네요

좋은 시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이 그 아이 생일입니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 사춘기를 겪고 있는데
모든게 감사하다는 추억을 소환하며
기념으로 적어본 글입니다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바리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전 500그램의 기적을 보았습니다.
상자 속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그 아이가 벌써 초등학생이 되었네요
머물다 갑니다.

Total 88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3-31
8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3-25
8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2-26
8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2-19
84
퇴근길 애인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2-12
8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1-29
82
생 일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24
8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5-29
8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5-26
79
천년지기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5-24
7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5-15
77
월차 수당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5-09
7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5-08
7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5-07
74
5월, 2022년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5-05
7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5-03
7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5-01
7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4-29
7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4-27
69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4-25
6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4-23
6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4-21
66
장미 빨간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4-19
65
4월의 개나리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4-17
6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16
63
댓글의 상식 댓글+ 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4-15
6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4-12
61
막걸리 캔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4-10
6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4-09
59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4-08
58
황혼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07
57
목련(산문시)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4-06
56
점심 메뉴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4-04
55
詩의 바깥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4-02
54
퇴근길 늦은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3-31
53
퇴근길에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3-30
5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3-29
5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3-27
5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3-26
49
미용실 DNA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3-23
48
휴일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1-28
4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1-27
46
여백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26
4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24
44
겨울 詩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1-23
43
하늘,詩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1-22
4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11-21
열람중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1-20
40
달빛 축제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1-19
39
벼랑, 끝 댓글+ 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11-18
3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1-17
3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1-12
36
月 11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1-08
35
시네마 천국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1-07
3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1-05
3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1-03
3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0-31
3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0-30
30
아름다운 자살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29
29
미안합니다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0-27
28
붉은 엽서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26
2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0-24
26
낮잠 댓글+ 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0-22
2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21
24
꼬시다, 꽃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21
23
볼만하다 봄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0-17
2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10-16
2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0-15
20
상대성 이론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0-13
19
사랑, 참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0-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