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딩거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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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0회 작성일 21-11-21 05:42본문
슈뢰딩거의 고양이
전화벨 소리가 쇠칼처럼 울려 퍼진다
뒤통수에서 빙산이 가파르게 무너져내린다
수화기 너머 떨리는 목소리가 허우적거린다
500그램입니다
대학병원을 수소문하였지만
비행기는 착륙할 활주로를 허가받지 못했다
저물녘
서쪽 하늘로 사이렌의 검은 날개가 퍼득거리고
깡마른 빈 소주병 하나
빙초산에 녹아 문드러진 곤이를 움켜쥐고 있었다
노란 별빛도 길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있었다
한 사내가 태양 주위를 열 바퀴 배회하던 그날
스쿨존에서 한 아이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복합니다
500그램이 50킬로 태양을 자를겁니다
행복한 나날 되십시요
분홍초록님의 댓글
분홍초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루왁 커피생각이
납니다
고양이 똥으로
만든 커피 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