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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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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36회 작성일 21-11-24 01:59

본문

저녁




겨울의 소리 어제 저녁 무렵 달 돋는 소리 들려오는 우리 동네 

아이 하나가 꽃이 되었다. 


나무 담장에 흰 장미를 키우던 할머니 

분수같은 물을 호스로 로즈메리밭에 뿌리시던 할머니  

코로나 백신을 맞지 마, 백신을 맞으면 코로 피를 흘릴 거야 하고 외치던 할머니 

지난 여름 무슨 꽃이 되셨을까. 

왜 새하얗던 나무집을 진한 올리브색으로 칠하셨을까.   

우리 동네에서는 하루 한번씩 멀리서 기차 지나가는 소리 들려왔다.


창을 열지 않아도 가로수 거리따라 빈 집들이 보였다.

메타세콰이어나무들이 군데군데

청록빛 기둥들처럼 위압적으로 서있는 것이었다.  

어둠이 점점 더 짙어지면

등불이 켜지는 집도 있었고 그냥 안이 캄캄해지는 집도 있었다.

달이 돋았다.  

    




댓글목록

바리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의 저녁

엄마가 베이지색 면바지를 사 오셨다
저번에 사 오신 잠바도 베이지색이었는데
엄마 또 베이지색이야?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새 옷을 옷걸이에 걸었다
어느 날인가 엄마와 함께 시장에 갔다
잔돈 몇 푼에 다리품을 팔고 다니시는 엄마의 뒷모습에서
나는 보았다
길바닥 위로 베이지색 바지와 잠바가 걸어 다니는 것이었다
저물녘
엄마의 발바닥에서 베이지꽃이 한들한들 피어올랐다
우리 동네에는 엄마가 서쪽 하늘에서 돋아났다
엄마가 밤하늘에 별빛을 넣고 달빛으로 버무려
저녁을 끓이신다
별빛이 넘치고 달빛이 넘치고
엄마가 밤하늘로 흘러넘친다

시인님의 시를 읽고 떠오르는 감상을 올려봅니다.
행복한 저녁 되세요. 코렐리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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