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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7회 작성일 21-11-24 13:06

본문

만원을 쥐어주며 동냥을 열심히 하라고 눈길을
피했다 피흘리며 쓰러진 사람 그땐 있고 지금은 없다
시간은 고개를 타고 흘러 고개 넘어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고 지나간 고개도 알 수 없다 다만 희미한 기억으로
더듬거린다 어느길부터는 평평한 길이 나오고
땀을 닦는다 언제나 걸을 수 있을지는 여기서부터
판가름 난다 공부하라 치열하게 사유하고 공감하라
누군가 시키지 않아도 우리의 목적지는 하늘과 가깝다
길 위에 막다른 길이 있고 한참을 바라본다 밀랍인형처럼
굳게 닫힌 문 앞에 긴 줄을 따라 가장 뒤로 줄을 선다
무슨 문인지 알 수 없으며 긴 시간 설레인다
문 앞에 문지기는 깔끔한 정장에 반짝이는 구두를 신었다
문 앞에서 사람들은 웅성거린다 서로 알지 못하고
서로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는다 다만 문과 문 너머에
시끌벅적 할 뿐 줄을 이탈한다 그리고 잠시 눈꺼플에
나비가 앉는다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 모든건 부질없다
한참을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어느덧 긴 줄은 더 길어졌고
다시 줄을 선다 문은 열리지 않고 문은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지옥과 천국을 오간다 때로 그안에 지옥의 신이
있기도하고 천국의 하느님도 존재하며 긴시간을 뒤돌아
본다 그러다 고개넘어 지나온 시간은 기억나지 않고
동냥하던 아이 한명만 떠오른다 피흘리며 쓰러진사람과
그 존재를 아는 우리는 문 앞에서 그를 일으켜 세운다
기억나지 않지만 그의 이름을 불러본다 가끔 떠오르기도
하는 것이라서 희미하지만 계속해서 사유한다 보이지
않는 긴긴줄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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