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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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6회 작성일 21-11-24 20:00본문
별과 바람/ 미소..
나는 당신을 바람이라고 부르지
당신은 바람이 되었어
아니 아니
내가 바람이라고 부르기 전에 당신은 이미 바람이었어
벌 나비 꽃의 본질에 바람을 일으켜 그들 영혼을 붙잡고 있잖아
바람으로 짠 촘촘한 그물망에 자유롭게 가둔 거야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마을을 이룬 바람이 되었던 거고
바람에 민감한 나의 시야에 들어와 힘쎈 바람이 되었던 거지
당신에게 나는 무엇일까
내가 당신의 별이 되길 바래?
당신은 내가 당신 기분에 따라 어쩌다 바라보이는 별이 되면 좋겠어?
서운하네
내가 당신 일상의 호흡이 되는 건 어때?
답하지 않아도 돼
이미 아니까
고개 들어 있으면 반갑고 없어도 그만인 별이 오늘 밤에도 저기 날씨처럼 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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