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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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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9회 작성일 21-11-27 00:24

본문

우리의 위안 -박영란

 

쌀쌀한 늦가을 날씨

칼칼한 바람을 맞으며

이런저런 자신을 돌아보며

터벅터벅 산을 오르는 겸손

속속들이 지우고 싶은 순간

 

무관심을 극복하고

이웃을 향한 사랑의 시선

베푸는 삶을 풀어가는 지혜

따사한 손길 감사하는 마음

절로 밝은 미소 참된 즐거움

 

아직도 가슴 속 깊은 곳

버릴 수도 가질 수도 없는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갈등

툭툭 꺼냈더니 후련 해지는

살갑고 짠한 기억 우리의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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