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의 빈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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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7회 작성일 21-11-28 20:00본문
뻐꾸기의 빈 둥지/ 미소..
뻐꾹 뻐꾹
시계는 뻐꾸기 둥지
참 오래됐지요
남의 둥지에 맡겨둔 사랑
유령처럼 남의 사랑으로 크는 당신을 응원했어요
당신 만큼 소리 없이 찢어졌고
삼킨 달을 어쩌지 못해 손에 잡히는 것은 무엇이든 잡고
앞으로 위로 치달았습니다
이러다 이대로 구름처럼 흩어지거나 추락하는 것 아닐까 의심이 드는데
바람의 어지럼증도 심한 것 같아서 잠시 들렀어요
다시 출발하는 아침이 되려고
당신은 사랑 공감이 자라고
나는 사회성이 자라지요, 서로 다른 둥지에서
수평이 될 때까지 안녕 안녕
수평선에서 태양처럼 솟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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