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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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19회 작성일 21-12-04 13:29본문
물어오면
다 잘 지내 라고 답해야 한다
무장해제하고
반가움에 취하여
파랑 빨강 보자기 모두 풀면
달아나고 말 거야
타오르는 석양은
말하지 못한 붉음이다
오래 아끼는 친구
어찌 지내냐고 물으면
'좋아'
(이불킥 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댓글목록
바리움님의 댓글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변상련?ㅎ
'타오르는 석양은 말하지 못한 붉음이다'
한 수 배우고 갑니다.
건필하시길요.^^
지원님의 댓글
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보다 어려운 댓글이더군요
반가우면서도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쉽지 않습니다 ㅎㅎ
이면수화님의 댓글
이면수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식(小食) 할 수밖에 없는 좋은 시,
늘 소식(消息)이 궁금합니다.
고복격양(鼓腹擊壤) 하는 태평성대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데
치정판 같은
정치판의 소식들만
무지막지하게
무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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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 윤제림
불온한 생각도 아직은 더러 있는데
꺼내놓을 용기가 없다, 대부분
옛사람 옛 글이 시키는 대로
다소곳이
상부의 명령과 지시에
고분고분
고향에 보내는 편지에는 그냥
잘 지낸다고 쓴다
시집 "편지에는 그냥 잘 지낸다고 쓴다" 문학동네, 2019.
지원님의 댓글
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깊은 관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