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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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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0회 작성일 21-12-05 10:22

본문

절로 가는 길 / 백록

 

 


외도의 해발을 밟고 광령으로 가는 길목에 서면

절로 가는 길이라는 팻말이 있다

 

선인의 가르침 같은 가리킴을 따라 시선을 굴리면 거친 바다의 집채만한 물결 같은 절, 그 터무니로 산사의 지붕이 절로 읽힌다

글쎄 이 길이 그 길인가 싶어 망설이다 묵상으로나마 삼배를 올리고 나면 그 절 너머로 쌍봉낙타의 등짝이 노꼬메오름이라는 이름으로 얼씬거린다

주변머리 능선을 따라 아득바득 오체투지로 기어오르다 보면 날카로운 어승생악의 발악 같은 신음이 헛늙은 정신머리를 물어뜯는다

허우적거리는 지친 중생에게 채찍질로 굳은 살 박힌 제 등짝을 빌려서라도 정상을 밟으라는 표정과 함께, 기어코 더 오르고 싶다면 백록이 뛰노는 구름 속으로 뛰어들라는 암시와 함께

 

나잇살 불린 허우대며 시원찮은 관절로 무모한 도전은 되도록 삼가되 

대신, 가부좌를 틀고 천일기도를 올리다 보면

절로 가는 길이 비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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