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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노인의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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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69회 작성일 21-12-09 18:22

본문

섬 노인의 낚시 / 백록



갯바위 대신 테트라포드
이른바, 그 삼발이에 쭈그린
늙은 미늘의 줄거리다
전설의 붉바리도 싫다는
다금바리도 싫다는
오로지
당신의 비바리를 떠올리는
사분의 삼박자 같은
숨 고르기

비바리 역시 이미 전설이 되어버린 지금
시어 나부랭이 같은 하찮은 어느 지느러미라도 두어 마리 낚아
저기 부글부글 끓는 노을 같은 어탕이라도 푹 끓여
술안주 하고 싶다는데

댓글목록

달래강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도 빛나는 시어를 낚고
계시는 시인님
붉바리도 다금바리도 아닌
싱싱한 대어 낚으시길요.
좋은시 잘 감상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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