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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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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13회 작성일 21-12-13 10:00

본문

12.12 / 백록


 

 

그로부터 42년이 지난 시비시비의 문체가

오늘날 비로소

뿔난 소 대갈통들의 싸움질로 하여금

시시비비로 읽히는구나

 

좌우지간 우왕좌왕하는 저들의 망막엔

월식과 일식이 겹쳤을 터

이 순간, 연식이 지나고 나면

저들에겐 과연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

어떻게 읽힐까

 

! 12월의 시가 12일의 시빗거리에서

1과 2의 불협화음으로 비친다

비로소 비가 되어 오려나 보다

동안의 추한 굴메들 하얗게 지워버릴

대설의 기슭인데도

눈은 아니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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