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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달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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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0회 작성일 21-12-15 13:27

본문

12달의 발자취

 폴 차


늘 걷던 집안 우드 플로어
12달 정상의 달에 밟자
새롭게 고음으로
내 귀를 울립니다
차가운 세파에 밀려
이제
내 남길만한 발자국 소리
모두 실고 떠나는 통통배의
고동소리를 듣습니다
나야!
12달 춤추느라 수고했어요
가파른 지하도 계단을
뛰어오르던
엇박자 발자국 소리
사다리 기어오르던 허공에 뜬
발자국 소리
다행히 갈지자 발길 소리
음 없이
골목길  빠져나왔네요
새해엔
넓은 무대 위에서 발자취를
남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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