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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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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푼크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5회 작성일 21-12-16 00:31

본문

겨울밤


1.

정지문 틈으로 삭풍이 칼날을 세우고 쳐들어 오던 그 밤 

철통같이 막아둔 어머니의 손가락을 몰래 걷어내고 불구멍을 열었다 

뒤꼍에는 싸락눈이 내리고 실눈 너머로 어머니가 연탄 아궁이를 지나 정지문을 열고 기어나갔다

겨울밤이 오락가락 숨을 쉬고 있었다 

마당에도 싸락눈이 오락가락 거닐고 있었다


2.  

자다가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었다

물통과 반찬통이 자다 깬 모습으로 날 바라본다

돌아누운 눈빛들 

말라죽은 이파리처럼 안녕이라고 인사한다


3. 

종점에 내렸을때 통금이었다

주머니가 탈수기처럼 탈탈거렸다 

토큰 몇 개와 맞바꾼 소주가 닫힌 샷다문 아래 

젖은 발목들이 신문지처럼 구겨져 있었다


4.  

공항버스를 탔다

굉음을 내며 머리 위로 날아가는 비행기

비행기의 불빛 속을 거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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