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눈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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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084회 작성일 17-12-17 11:04본문
새벽 눈보라
새벽 눈보라가 몰아친다
잠 못 들게 창문을 두드리며
무슨 사연을 전하는 걸까
대숲에도 긴 시간 속닥속닥
겨울에 떠나는 머나먼 길은
무서리인 칼날이겠지,
밤새 주고 간 수많은 이야기
장독에도 가지런히 쌓이고
나뭇가지에 벵에돔 가시처럼
얽히고설켜 있다
왜 그렇게 차갑게 매달렸을까
세상에 무엇보다 고귀한 눈
하얀 천사의 눈빛처럼
가슴 포근한 순백의 빛이었는데,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아련함
영롱한 보석처럼 젖는 의미는
떠나면 돌아올 수 없는 순간이라서
어떤 간절한 의식을 꿈꾸었을까
평소에 바라던 각고에 꿈
타버린 소망처럼 하얀 소금기가
새벽 눈보라 속에 휘날린다
차가운 가지마다 허공을 찢으며
하얀 천사의 치마가 휘날리듯이.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지금 허허벌판에 있습니다.
현장사무소가 벌판에 지어졌지요.
공사현장이라서 눈이 덮히면 천지가 새하얗습니다.
그래도 바퀴에 체인걸고 벌판을 달릴때 짜릿했더랬습니다. ㅎ ㅎ ㅎ
부산에서 살다가 여기서 눈세상을 만나니 별천지입니다요.
오랜만입니다. 두무지 시인님!
시마을에 들어올 새가 없군요.
잠자기 바쁩니다.
혹한에 강건하시길기원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판에 계셔서 그런지 찬바람이 느껴 집니다
그럴 수록 각별한 건강을 주문 합니다
보람있는 일이면 힘드셔도 해애 합니다
비록 잠시 어렵겠지만 좋은 결과를 기대 합니다.
함께 용기를 불어 넣을수 없는 아타까움이 미칩니다
건강과 행운을 깊이 빌어 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저기서 눈빛이...
하얀 천사로 비쳣군요
날씨가 퍽 차갑습니다
감기가 제법 오래 갑니다
건강 살피소서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얀 천사처럼 비친 눈보라가
한숨어린 인생에 상처가 날으는 모습입니다.
추우신 날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주말 방문이 더 반갑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