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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설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50회 작성일 21-12-22 12:00

본문

구설수口舌數 / 백록

 


1.

 


세상은 온통 노이즈 마케팅이다

그것도 아주 네거티브적인

 

말하기 좋다 하고 남의 말 하는 것이

남의 말 내가 하면 남도 내 말 하는 것이

말로써 말이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누가 한 말인지 모르지만

참 좋은 말이다

 

마침 오늘 난

그런 말을 만났다

이놈은 눈도 코도 입도 귀도 큼지막한데

행동거지를 보면 깜짝깜짝 놀라는 것 같은데도

내가 하는 이런저런 말은 도무지 말 같지 않았는지

어찌 떨떠름한 낌새다

혓바닥도 자그마치 한 자가 넘을 텐데도

내 말에 대꾸라곤 오직

힝힝거리는 짤막한 콧방귀 내지는

그 말에 그 말

되돌아오는 소리라곤

테우리가 하던 말 으려 으려려려를 따라

비스무리하게 지껄이는 정도

가만가만 눈여겨보면

굴리는 눈알이 말하는 듯 비치는데

이놈이 열 받는 순간

말 대신 뒷발길질이다

 

말은 말을 삼켜버려서 그런지

누군가와 실컷 바람을 피워도

사람들 그저 그러려니 할 뿐

소문이 나질 않는다

 

그래서 그랬을까

저놈들 한때는 유라시아 대륙을 발굽으로 짓밟으며

세상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는데도

언제 그랬냐는 듯

 


2.


 

나는 오늘 이 기회를 빌어

세 치 혓바닥이 목을 베는 칼로 변한다는 속담을

새삼 되새기고 있다

말 대신 군침을 삼키는 말에게

침묵의 말을 건네고 있다

 

왜냐하면

내가 요즘 아홉수의 덫에 걸려들어

횡설수설하고 있으므로

삼가 조바심을 노파심으로 되씹으며

말을 삼키는 중이다

댓글목록

달래강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지음 너무 짜증나는 일이 많습니다.
노이즈 마케팅도 한번 쯤이면 봐주는데
자기 자신을 어필하려는 계산된 술수는 아닌지...

제멋대로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공감가는 시 잘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백록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수록 추해지는 시간입니다
하여, 몇 줄 감상 적어봅니다///


목련 / 백록


아! 목마른 아우성이여!
지난날의 하얀 그리움이여!
이 겨울이 작사하는
새봄의 음표들이여!
모가지가 부쩍 길어지는
동지의 노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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