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수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구설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52회 작성일 21-12-22 12:00

본문

구설수口舌數 / 백록

 


1.

 


세상은 온통 노이즈 마케팅이다

그것도 아주 네거티브적인

 

말하기 좋다 하고 남의 말 하는 것이

남의 말 내가 하면 남도 내 말 하는 것이

말로써 말이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누가 한 말인지 모르지만

참 좋은 말이다

 

마침 오늘 난

그런 말을 만났다

이놈은 눈도 코도 입도 귀도 큼지막한데

행동거지를 보면 깜짝깜짝 놀라는 것 같은데도

내가 하는 이런저런 말은 도무지 말 같지 않았는지

어찌 떨떠름한 낌새다

혓바닥도 자그마치 한 자가 넘을 텐데도

내 말에 대꾸라곤 오직

힝힝거리는 짤막한 콧방귀 내지는

그 말에 그 말

되돌아오는 소리라곤

테우리가 하던 말 으려 으려려려를 따라

비스무리하게 지껄이는 정도

가만가만 눈여겨보면

굴리는 눈알이 말하는 듯 비치는데

이놈이 열 받는 순간

말 대신 뒷발길질이다

 

말은 말을 삼켜버려서 그런지

누군가와 실컷 바람을 피워도

사람들 그저 그러려니 할 뿐

소문이 나질 않는다

 

그래서 그랬을까

저놈들 한때는 유라시아 대륙을 발굽으로 짓밟으며

세상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는데도

언제 그랬냐는 듯

 


2.


 

나는 오늘 이 기회를 빌어

세 치 혓바닥이 목을 베는 칼로 변한다는 속담을

새삼 되새기고 있다

말 대신 군침을 삼키는 말에게

침묵의 말을 건네고 있다

 

왜냐하면

내가 요즘 아홉수의 덫에 걸려들어

횡설수설하고 있으므로

삼가 조바심을 노파심으로 되씹으며

말을 삼키는 중이다

댓글목록

달래강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지음 너무 짜증나는 일이 많습니다.
노이즈 마케팅도 한번 쯤이면 봐주는데
자기 자신을 어필하려는 계산된 술수는 아닌지...

제멋대로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공감가는 시 잘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백록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수록 추해지는 시간입니다
하여, 몇 줄 감상 적어봅니다///


목련 / 백록


아! 목마른 아우성이여!
지난날의 하얀 그리움이여!
이 겨울이 작사하는
새봄의 음표들이여!
모가지가 부쩍 길어지는
동지의 노래여!

Total 660건 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2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1-15
519
환절의 淚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1-14
51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1-13
51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1-10
51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1-09
515
얼음새꽃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1-08
514
기일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1-07
51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1-06
512
나의 25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1-05
5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1-04
5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1-03
50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1-02
508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1-01
507
수월봉에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2-31
506
송구영신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2-29
50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2-28
50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2-27
50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2-26
50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2-25
501
사랑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2-24
500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12-23
열람중
구설수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12-22
49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2-21
49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12-20
49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12-19
495
칼의 대화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2-18
49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2-17
493
불현듯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2-16
49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2-16
491
용궁의 지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2-15
49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12-14
489
12.12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2-13
488
귀신들의 방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12-12
48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2-11
48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12-09
48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12-08
48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12-07
48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2-06
48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12-05
48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12-04
48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2-02
479
한라와 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12-01
478
추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11-30
477
한라의 여명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11-29
476
하얀 생각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11-28
475
부관참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1-27
474
신축의 소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11-26
47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1-25
47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11-24
471
연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11-23
470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1-22
46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11-21
468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1-20
467
묻다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1-19
466
섬의 시취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11-18
46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1-17
46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11-16
463
하루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11-15
462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11-14
461
마두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1-13
460
애기동백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1-12
45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11-11
458
동녘의 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11-10
457
싯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11-09
456
엄니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08
455
입동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07
454
마이 웨이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1-06
45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1-05
452
특별한 일상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1-04
451
가을의 전설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11-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