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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42회 작성일 21-12-23 18:09

본문

/ 백록

 



말로 다하지 못한 생각들

하얀 백지로 소환한다

입으로 다하지 못한 거친 소리들

손가락을 빌어 다듬어 본다

조각하듯 한 점 한 점

솔직하게 더듬으며 되새기며

퇴고하듯 새로 고치며

명심 또 명심

탑돌이 백팔염주

공굴리듯

 

 

댓글목록

희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은 대뇌의  수퍼컴퓨터에서  출력하는
메세지를 기,승,전,결을 하지 못하는
어눌함이 있으니

하수인처럼 부려먹는 손가락에게 내린 명령을
잘 수행하는 편이지요

내가 소지하는 대뇌는 뺑뺑돌리다가
다 베림니다 습관적으로

해학적인 시편  즐감했습니다

선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 인간의 언어 (말)처럼
불완전한 것도 없단 생각..

- 인간존재 자체가 불구 不具함이기에

하여, 시인은 그의 의식 속에서
예술로서의 말을 발굴하는
작업을 쉼없이 하는 것 같습니다

비록,그 작업이 한없이 어렵더라도
그 말의 완전함에 다가서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시 한 편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은 어쩌면 실없는 행동이지요
아니면 말고식...
하여, 글이 분명한 언어라는
즉, 정리된 생각이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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