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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chaxio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8회 작성일 21-12-28 14:50

본문

       가면 


웃고 있는 너

그게 너의 첫인상이었다

그 모습에 난 반해버렸다


처음 인사를 할 때도

처음 같이 대화를 할 때도

처음 같이 거리를 걸을 때도

처음 같이 손을 잡을 때도

처음 같이 포옹을 할 때도

처음같이 넌 웃고 있었다


처음 내가 화를 냈을 때도

처음 내가 사과를 했을 때도

처음 내가 잘못을 했을 때도

너는 웃고 있었다

화를 내지 않았다


여전히 웃고 있는 네가

여전히 나를 사랑하는 구나


전부 나의 착각이었다

헤어지자는 그 날도

내가 울면 잡던 그 날도

너는 그저 웃고 있을 뿐이었다

너는 그저 웃는 것만 할 줄 알았다

아니 네가 늘 웃는 줄만 알았다

뒤에 숨어 우는 너를 몰랐다

나는 너를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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