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지신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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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03회 작성일 22-01-04 10:17본문
십이지신(十二支神)의 王 / 백록
지지난해부터 찍찍거리며 들끓던 쥐들의 야단법석은 팬데믹을 낳았다
이윽고 방목된 소떼들 방방곡곡을 득실거렸다
마침내 호랑이가 어슬렁거리기 시작한다
역병의 원인들을 몽땅 몰아낼 듯 호시탐탐하며
간혹, 으르렁으르렁 포효하고 있다
王의 문신을 이마에 뚜렷이 새긴 채 타고난 당신이 정녕
불법佛法의 수호신이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것이다
만일, 그리하지 못한다면
훗날, 토끼들이 깡총깡총 실컷 놀려댈 것이다
청룡이 나타나 쓸모없는 당신을 잡아 먹어버릴 것이다
뱀들도 당신의 채신머리를 가벼이 여길 것이다
물론, 말도 양도 원숭이도 닭도 개도 돼지도
하냥 술렁일 것이다
생김새와 달리 하찮은 놈이라며
쥐를 잡아먹는 고양이보다
당최 못한 놈이라며
댓글목록
달래강님의 댓글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랑이가 제 몫을 못하면 찍찍거리는 쥐만도
못할진대 그 답답함의 극치
어쨌거나 호랑이가 성난 발길질로
휩쓸어 버렸으면 속이 시원하겠습나다.
어디 기댈 곳 없는 우리네 민초들 삶입니다.
공감가는 시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로나야 이젠 백신도 있고 치료제도 생기면 감기처럼 달고 살아야할 지 모르지만
그나저나 마스크가 문제올시다
아이들 입 모양을 보면서 표정을 보면서 말을 배워야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