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망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2회 작성일 22-01-06 17:39

본문

망조(亡兆)


- 비수

 

 

시베리아를 밟고 고비사막을 넘어 아래로 향하면

대머리독수리들의 터무니, 열린 바윗덩어리 같은 열링암(Yolyn am)이 하늘을 찌른다는데

그 기슭엔 블랙야크들이 우글거린다는데

 

그런 몽골을 소환하는 순간, 조랑말들의 발굽소리가 언뜻

탐라의 말 같은 몽니로 얼씬거린다

마구 짓밟아버리는 말들의 심술로 동네방네 잔치를 벌이고

다 된 밥에 재를 뿌리고 있다

대머리독수리들도 이때다 싶어 떼거지로 덤빈다며

한반도를 지킬 요량으로 어슬렁거리던 검은 호랑이 눈빛이 어찌 불안하다

들리는 소문엔 쇠스랑 같은 발톱을 감추고 호시탐탐하고 있다는데

철모른 송아지 하나가 독수리들 먹잇감으로 비친다며

 

헛늙은 내 눈엔 못된 망아지로 내비치는데

어쩌면 인두겁을 쓴 괴물일까도 싶지만

이조차 오독이거나 착시현상일까 싶은

지금 이 순간, 삭막한 사회적 거리엔 

까마귀들만 들락거리고

참말로 망조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760건 42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22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5-19
521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6-06
521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6-19
5217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7-23
521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7-30
521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8-10
521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8-13
5213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8-14
5212 존재유존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2-19
5211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8-28
521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9-01
520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9-10
5208
가라앉은 달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12-22
520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1-09
5206
그녀는 없다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1-27
520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2-05
520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3-22
520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4-13
520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5-12
5201
외나무다리 댓글+ 1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5-14
520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5-16
5199
자동차 댓글+ 1
후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6-07
5198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8-09
519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8-29
519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9-20
5195
생존의 가치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11-01
519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11-03
5193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11-07
519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11-13
519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11-16
5190 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12-05
518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1-22
518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8-05
518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11-19
518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7-08
5185
초상(肖像)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9-03
518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11-09
518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2-07
518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2-26
5181
옥수수 댓글+ 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7-18
518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7-03
517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8-16
517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8-18
517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8-23
5176
치명적 서정 댓글+ 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7-06
5175 초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10-09
517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10-15
517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11-30
5172 우주의세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12-10
5171
산다는 것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2-17
517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3-25
516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4-04
516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4-19
5167 꿈꾸는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4-30
516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5-18
516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5-20
5164
봄봄봄 댓글+ 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3-07
516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6-15
516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7-28
5161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8-08
5160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8-28
5159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9-26
515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10-29
515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11-23
5156
주인공 댓글+ 1
雜想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12-18
515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1-03
5154
저녁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1-14
515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1-13
5152
설날 아침 댓글+ 1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1-22
515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1-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