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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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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8회 작성일 22-01-07 09:54

본문

기우

 폴 차



젊음이 지나감을
구경도 못 한 나
이곳 텍사스의
찬바람 36°F에 풍속 19Mi에
겁먹고
더  이상 내 심장을
거라지 쎄일 가격으로 내놓을 수 없어
약속된 티타임을 취소했다
섭씨 2.222도
그때 고향의 겨울 속 봄 날씨 같던 온도
"메리"*가 즐기던 온도였지
진눈깨비에 속 내복까지 촉촉히 젖어도
끄떡없던 훈련병 시절
젊음은 총알같이 날아가고
이젠 이 작은 추위에
걱정되는 돌연사
한 노인의 기우 일련가


* 메리는 애완견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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