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의 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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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69회 작성일 22-01-14 09:42본문
환절의 누淚 / 백록
지난날은 추사의 묵향을 빌어 세한도를 그렸다
보란 듯 여백이 여실하게
그마저 묵묵히
살을 찌르는 칼바람의 몽니와
통증 같은 위리안치의 구속과
고독한 추위를 감내하며
지금은 대한으로 가는 길목
언젠가의 기시감 같은
벌거벗은 추억거리
썰렁한 그 주변머리엔
그야말로 앙상한 가지들뿐
간혹, 산자락을 향하면
희끗희끗 눈물이 어룽거리고
근처, 바닷가로 향하면
가슴팍을 후려치는 포말의 말씀들
철썩 철썩거린다
보는 이 표정들은 하나같이
뭉크의 절규들
마치, 소리 없는 아우성이다
머잖아 입춘의 향기
파릇파릇 코끝을 파고들면
감동의 눈물 흘리려나
바야흐로
왁왁헌 이 세상
환해지려나
댓글목록
희양님의 댓글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칩거의 뒤끝은 울화가 있어 시인님처럼
가슴팍을 후려치는 포말의 말씀들을 경청하고 싶습니다
제주 바다라면 빠져죽어도 좋을.........
세련된 어휘들의 묘사에 한참을 붙잡혔다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바다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ㅎㅎ
죽으면 좋겟지만 거기에서 도로 살아나온다면
죽도록 후회할 일이지요
나무아미타불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