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관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5회 작성일 22-01-15 19:24

본문

관상觀相 / 백록

 

 


나는 너희들을 강요하지 않겠다. 따르지 않을 자들은 가라. 대장부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 번 죽는다면 

사직社稷에서 죽는 것이다. 나는 혼자서라도 가겠다. 계속 만류하는 자가 있다면 먼저 그부터 목을 베겠다

 

이는 피의 군주이자 치적 군주라는 양면성을 드러낸

수양대군의 천명闡明이다

그 이름은 수양산 백이 숙제를 닮으라는

아비 세종의 염원이었는지 모른다

 

조선의 제7대 국왕. 묘호는 세조世祖, 시호는 혜장승천체도열문영무지덕융공성신명예흠숙인효대왕惠莊承天

體道烈文英武至德隆功聖神明睿欽肅仁孝大王, 휘는 유, 자는 수지粹之이다

 

수양首陽, 그는 진정 왕이 될 상이었는가

, 그 이름 속에 답이 있었는가

 

한오백년이 훌쩍 지난 지금 때마침

대한의 제20대 용좌龍座를 노리는 자들이 수두룩하다

그 주변머리로 내막을 모르는 죽음이며

수상쩍은 사연들이 연달아 비치는데

순진한 백성들은 도무지 알 턱이 없고

하여, 의심 많은 내가 북한산자락에 멍석을 깔고

그들의 관상을 본다

 

은 이런저런 사건의 온갖 변호에서 익힌 능란한 말씀에서 비치듯

명석한 두뇌를 가진 것 같고

은 결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본인의 주장이 그렇듯

돌처럼 단단하고 열정적인 것 같고

은 수차례 양보의 전력으로 보아 남달리 맑은 영혼을 품고

우수한 두뇌를 지닌 것 같고

은 오로지 정의라는 한 길만 걸어온 것으로 보아

정직한 면모를 오래 유지하는 것 같고

 

이상은 대체로 드러난 장점만 보았을 뿐

단점을 말하기가 참으로 난감하구나

호시탐탐 대권을 노리는 걸로 보아

한동안 쭈욱 지켜본 바 누구든

그날의 세조처럼 양면성을 지닌 것 같은데

막상, 내 뒷덜미가 두려워

속엣것 함부로 뱉을 수 없구나

 

, 병자丙子의 사육신이여!

민초民草의 촛불이여!

민주의 탄핵이여!

임인壬寅의 호랑이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942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942
봄의 조짐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1-23
94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1-22
940
구상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21
93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1-20
93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1-19
93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1-18
9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1-17
935
박수기정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1-16
열람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1-15
933
환절의 淚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1-14
93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1-13
93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1-10
93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1-09
929
얼음새꽃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1-08
928
기일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1-07
92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1-06
926
나의 25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1-05
92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1-04
92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1-03
92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1-02
922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1-01
921
수월봉에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2-31
920
송구영신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2-29
91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2-28
91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2-27
91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12-26
91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25
915
사랑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2-24
914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2-23
913
구설수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12-22
9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12-21
9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12-20
9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12-19
909
칼의 대화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2-18
90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2-17
907
불현듯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2-16
90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2-16
905
용궁의 지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2-15
90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2-14
903
12.12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2-13
902
귀신들의 방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12-12
90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2-11
90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12-09
89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12-08
89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12-07
89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2-06
89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12-05
89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12-04
89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2-02
893
한라와 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12-01
892
추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11-30
891
한라의 여명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1-29
890
하얀 생각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11-28
889
부관참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1-27
888
신축의 소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11-26
88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1-25
88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11-24
885
연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11-23
884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1-22
88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11-21
882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1-20
881
묻다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1-19
880
섬의 시취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11-18
87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1-17
87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11-16
877
하루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1-15
876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11-14
875
마두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1-13
874
애기동백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1-12
87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11-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