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게는 습관이다 > 창작시의 향기

핑게는 습관이다/지천명

아마도 처음엔
그럴 마음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생각과 마음과는 다르게
헛스윙
헛손질
그래서 자꾸만 틀어지는
습관은 누군가에게 핑게
거리로  붙이는
습관이 생긴거야

모과 나무에 모과는
하나만 달리지 않다는
결과론적 싯점은
참 서글프지
그래도 나름 모과들도
자존감은 있는데  말이야

원숭이로 말할것 같으면
숫놈 암놈이 있는데
섞어 놓으면모두
원숭이 일뿐이지

그래서 오해는
사해를 낳고 사해에서
방향을 잃은 인간은
둥둥 헤엄한번 치지
못 하고 떠내려가거든
그것의 속성은 소금물이
너무 짜거든
그래서 다리는 너무
억울하게 떠다닌다는 것이다

미세먼지가 자욱하게
중국발로
이득해지면
숫놈 원숭이 새끼가
집구석을 뛰쳐나가
코끼리가 되려고 발악질을
한 날이라는 것을
아는 우주의 방랑자는
차고도 넘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