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갯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5회 작성일 22-01-27 06:36

본문


추수 끝난 빈들처럼 황량하게 펼쳐진 갯벌

진흙탕에 소금기가 깔려있고

돌무더기 쌓여있는 방파제 너머로는 검은 바다가 보인다.

방수복에 장화를 신고 플라스틱 그릇에 갈고리 하나 들고

드믄, 드믄 박혀 있는 말뚝 길을 따라 방파제 근처로 가면

널려있는 돌들 속에서 굴을 따기도 하고 홍합이나

바지락을 캐다가 생활하는 어민들

아무도 없는 우중충한 갯벌에 한 사나이가 그릇의 바닥도

채우지 못하고 밀물이 닥쳐오기 전에 서둘러 돌아오고 있다

-

그때, 우리 고향에서는 가을 김장때가 되면

동리 아저씨, 아주머니들 십리길 넘는 작은 갯벌에 가서

청각을 캐온다. 가마니에 청각을 가득 채워 지개에 지고 돌아와

청각을 넣어 김장을 한다. 봄에 먹을 김치 독은 뒤꼍에 묻고

초련김치는 광에 저장하여 집으로 둘러쳐준다.

청각은 초록색융단 같은 것이 지렁이처럼 생겼지만

조미료가 없던 때에 시원한 맛을 내는 좋은 조미료 이었다

-

소금기 절은 갯벌 환한 달밤이면 새까맣게 기어 다니던

참게 이제는 볼 수 없고 넓은 갯벌을 생활의 터전 삼던

어민들 위기감을 실감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3건 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0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02
20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6-28
20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6-24
20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6-19
19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6-13
19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6-09
19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6-05
19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6-01
19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5-28
19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5-25
19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5-21
19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5-17
19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5-14
19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5-09
18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5-07
18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5-04
18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5-01
18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5-01
18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4-26
18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4-21
18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4-17
18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4-15
18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4-11
18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4-09
17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4-04
17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3-26
17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3-21
17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3-16
17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3-12
17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3-08
17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3-07
17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2-27
17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23
17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2-20
16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2-15
16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2-11
16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2-05
16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2-02
열람중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1-27
16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25
16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1-22
16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1-18
16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1-15
16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1-12
15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1-12
15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07
15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1-04
15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1-02
15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12-28
15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2-20
15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2-17
15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2-12
15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11
15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2-07
14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12-04
14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12-03
14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11-26
14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1-19
14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11-15
14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1-12
14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11-09
14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11-07
14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11-04
14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10-30
13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10-28
13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0-25
13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0-21
13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10-16
13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0-14
13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