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푸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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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14회 작성일 22-01-27 22:06본문
보푸라기(습작-1)
자꾸만 너에게로 손가락이 가는 걸
너를 더듬고 싶은 손끝에는 내가 망설이고 있잖아
너의 얼굴 위로 한 올 한 올 피어 스쳐 지나간 뒤엉킨 기억들
새털처럼 돋아난 5월의 민들레처럼 샛노랗게 한들거리는 너의 눈빛 속으로
손가락이 가고 있어
너를 만지면 내가 실오라기 한 올에 갇혀 살잖아
결국엔 너의 알몸을 만지면 구멍 난 습자지 한 장
네가 내 등짝을 후려갈겼지
바보야, 만지지 말랬잖아
손자국 묻은 베이지색 스웨트는 엉킨 실타래가 되고
엄마의 타박 소리는 좀먹은 귀지처럼 간질거리고
실오라기 한 올도 나불거리고
댓글목록
보푸라기님의 댓글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 틈나면 혼자서 써 내려가곤 해요.
제가 다시 읽어봐도 부끄러운 글이지만 사족 같은 마지막이 더욱 보기가 싫어지네요.
그래서 조금 고쳐봤지만 지울까 말까 고민 중인데,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네요. 헐!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色界에 마음을 이입할 듯 주저했습니다
행동 상황의 念이 꼬장꼬장 하여
색계의 가늠에서 이탈되었습니다
순전함이 있은 후 순수가 이루어지기 기대합니다
보드라움이 촉감적이어서 여기가 되었습니다
자기 만족이 마음을 건드렸습니다
보푸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로 산 스웨트에 삐져나온 보푸라기 한 올을 잡아 당겼더니 스웨트가 망가졌어요.
삐져나온 보푸라기를 가만히 놔뒀어야 했었는데 그 한 올에 자꾸만 손이가고 신경쓰여서......
그 상황을 글로 적어본 거예요.
좋은 하루 되세요.^^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사물감이 색계에 이입이 되지 않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