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0회 작성일 22-01-29 11:36

본문



바다 




Sufla vantul 

내가 들은 바로는 저 해안 너머 그득한 파도들이 몇 번이고 해안에 버려진 유리병들을 씻고 또 더듬는 동안 

해안에 선 흰 옷 입은 소녀 하나 타들어가는 발을 바닷물에 담그고 소녀가 머리에 쓴 샹들리에는 썩어가는 단어 하나만큼 

투명한 유리병 안에 해파리 한마리 기인 촉수 너울너울 나는 그 비릿한 단어를 서걱거리는 여백에 담으려 

아까부터 애쓰고 있다. 나는 칙백나무 한 그루 썩어가는

그만큼도 상처가 없다. 높은 벽 안에 갇혀 외로워하는

또 다른 벽처럼  

군가 나를  

빨갛고 퍼렇고 혹은 자줏빛 형극 위에 놓고 굴린다면, 소녀의 땀구멍에서 흘러내리는

가장 고통스런 단어

două corpuri se suprapuneau 

나는 소녀의 뼈를 안고 싶으며 발치까지 몰려오는 거센 풍경들을 데포르마숑 빈 공간 없는 침대 위에 눕혀 그 아가미며 

침묵의 서약들이 흘러가는 창백한 핏줄이며 비늘 하나 하나까지 과즙이 

자목련 짓이긴   

două corpuri se suprapuneau 

언어와 소녀와 내가 하나로 섞여드는

황홀은 가장 먼저 해안가 모래 한 알을 선혈로 적신다.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렐리님 잘 지내시지요
바다 앞에 섰을 때 밀려드는 감정의 소용돌이
때론 아프고 막막하겠지만
황홀은 거기서 부터 출발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깊은 심상의 본질을 파고드는 시의 풍경에
젖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202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풍성한 열매맺는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 감사드립니다. 제 졸시를 좋게 읽어주시고
또 날카로운 평까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 시 잘 읽고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요즘 다시 시를 올려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202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Total 554건 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3-30
343
좀비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3-29
342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3-28
341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3-27
340
블랙 비너스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3-23
33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3-21
33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3-20
33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3-19
33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3-10
33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3-09
334
매화 곁에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3-05
333
겨울 한낮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3-04
33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2-19
33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2-12
33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2-07
329
빈 집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2-01
32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1-31
32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1-30
열람중
바다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1-29
325
초우草雨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1-26
32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1-20
323
Love letter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1-13
32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1-12
32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1-10
320
코로나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1-09
31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1-08
31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1-07
31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1-06
31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1-04
31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1-03
31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1-01
313
간이역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12-31
312
겨울밤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29
31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2-28
310
재즈카페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12-26
30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2-20
30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2-19
30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2-18
30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12-13
30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12-12
304
포도원에서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2-10
303
장어덮밥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12-09
30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2-08
30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2-07
30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06
29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2-05
29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12-02
29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01
29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1-29
29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11-28
294
눈 내리는 밤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1-27
29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11-26
29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1-25
291
저녁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1-24
290
달밤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1-23
28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22
28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1-20
28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1-19
286
헌화가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1-18
285
아침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11-17
284
맹크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1-16
28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11-14
28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11-12
281
월든호수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11-05
280
월든호수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1-03
279
축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10-22
278
바람소리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19
277
시인 댓글+ 1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0-14
27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0-12
27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