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의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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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68회 작성일 22-01-29 14:19본문
습작의 광기
지구에서 물을 마시며 사는 사람
때로는 화성에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
하얀 눈처럼 가벼웠다가
들판에 한 송이 꽃으로 취했다가
꼬여버린 생각들이 돌멩이처럼 굳어진다
사색의 늪에 갇혀 창밖을 바라보며
만인의 가슴에 둥근달이 되겠노라
보이지 않는 별 하나에도 사랑을 보낸다
안개 속에 피어나는 오묘한 기운
태초 늪에 빠진 안개꽃처럼
자아도취 꽃망울을 터트릴 수 있다고
자나 깨나 하얀 백지 위에 여백을 채운다
나의 시계는 그렇게 거꾸로 간다
혼돈의 몸부림은 그칠 줄 모르고
해일처럼 넘치는 시어에 욕망은
유흥의 늪에 빠진것 처럼 허우적거린다
시에 대한 연민과 갈등
진정 수고한다는 위로가 그립다
날아다닌다고 새가 아니듯
하늘을 나는 눈보라도 있으니까.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다듬어진 시 한편이
거꾸로 가는 시계 속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네요
습작에 대한 광기는 넘치고 넘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못난 저의 버릇을 여과없이 써 보았습니다
설 연휴 즐겁게 보내십시요
감사 합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습작을 한다는 것 그 시간은 참
저의 참 시간이 된듯 합니다
살아 꿈틀 그런데 요즘 습작조차 하지 않는 저를 보며
멍 때리는 멍청이가 된듯 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열심히 습작하는 모습에
박수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도 좋은 일만 풍성하게 많으시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습작을 하기는 하지만 <멍> 때리는 수준 입니다
그러나 자주 갈고 닦으면 좋은 시가 탄생하지 않을 까 욕심을 내봅니다
설 가족과 즐겁게 보내십시요
아울러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