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빈 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7회 작성일 22-02-01 05:52

본문

빈 집 




이것은 히야신스꽃이야. 

나는 발목까지 차는 물 위에 서 있었다. 

조금 더 가까이. 

그녀는 입술을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도 나도 가라앉고 있었다. 


히야신스꽃은 활짝 열린 빈 집 같아. 긴 복도를 지나 햇빛이 직선으로 쏟아지는 창문 너머 내다보면 어떤 풍경이 있을까? 네가 내 안을 들여다보고 있겠지? 금가루 부슬부슬 섞인 향기가 옛이야기처럼 조곤조곤 

나는 가난하여 

옮겨적다 만 편백나무 가구 흔들리는 방안을 가득 채운 

천장이 두근거리는 소리, 천장이 새파란 하늘로 통하는 소리, 나는 가난하여

떠나가는 흰 돛을 가득 

채운 바람. 


넓은 히야신스꽃의 내부는

바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손을 뻗으면 천장을 지나가는 자오선이 

손에 닿을 것 같았다. 손을 뻗으면 투명한 허공 안으로 

그녀의 손이 다가왔다. 그녀 손톱 안 미세한 핏줄들이 서로 

평행하게 뻗어가며 초봄을 그려내고 있었다. 그녀도 나도 

아무 말 없이 흙담을 따라 걸어갔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적 환희로의 이행길에서 주저하게 하는 악성의 열림이 단호합니다
음습한 허상이 만드는 양력이 자기 확신과 信意 부조화를 이뤘습니다
미움 향한 악의 꽃이 念의 환희로 이행되지 못했습니다
형용되지 못하는 미천함으로 표방하게 했습니다
숭고한 가늠으로 구상되는 피어남이
더러운 아름다움과 상치되는 포만감을 갖지 못헸습니다

Total 34,812건 37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912
이상국가론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5-16
8911
햇감자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6-21
8910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6-26
8909
파반느 댓글+ 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22
890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30
890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31
890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16
8905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05
890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24
8903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24
8902
망각(忘却)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01
8901 화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01
8900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1-17
889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21
889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0-24
8897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1-03
889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1-12
889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1-14
889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1-19
8893
댓글+ 1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1-20
889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2-05
8891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2-06
8890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2-28
8889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2-25
888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1-08
8887
겨울 비 댓글+ 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1-16
888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1-21
8885
울타리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1-26
888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2-23
888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2-22
8882
새봄 댓글+ 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3-10
8881
칸나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3-18
8880
코골이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4-04
8879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4-21
8878
누워있는 옷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5-08
8877
지친 비둘기 댓글+ 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5-11
8876
야상곡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5-16
887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30
8874
고슴도치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6-08
887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6-15
887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6-13
8871 사람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02
8870 오뜨개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09
886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01
886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05
886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12
8866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21
886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25
886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26
886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0-07
886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1-01
886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1-02
886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1-18
8859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2-15
885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2-20
8857 qkek바다에캡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7-04
885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2-17
885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19
885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8-01
8853
병풍 사직서 댓글+ 2
돌바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19
8852
연어 댓글+ 24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1-29
8851 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06
8850 예쁜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16
8849 賢智 이경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23
8848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31
8847 저별이나였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6-23
884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8-07
8845 슈뢰딩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8-13
8844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8-29
8843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9-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