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켄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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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보세요죽선이지죽선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8회 작성일 22-02-01 13:21본문
마네켄피스(Manneken-Pis)
브뤼셀에 가보았니
에튀브 거리와 쉔 거리가 합류하는 그 물골을 지날 때마다 오줌싸개 아이가 울고 있었다
칠흑이 에둘러싼 산길을 걸으며 저 멀리 별빛도 폐선처럼 가라앉은 오두막에는 주정뱅이와 첩질하는 서방의 모가지가 단두대 위에서 댕강댕강 잘려나가고 있었다
내가 엄마하고 부르자 허둥대며 급히 고갯길 넘는 산 그림자
저 멀리 아득한, 아주 먼 뇌명 한가닥이 간 밤의 꿈처럼 어스름의 숨통을 조이는데
엄마의 불호령에 놀란 새벽 닭 울음소리가 내 방으로 기어들어와 머리맡의 자리끼를 확 쏟아버렸다 나는,
짠 내 나는 키를 정수리에 이고 골목사이로 파도 속을 넘나들고......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즉결적인 善으로의 가늠이 아름다움의 미혹에 들었습니다
촉발적인 나아감이 내어줌의 얼레를 찾지 못했습니다
시간의 말미에 든 순간에 여며있는 영적 매혹이 굴레에 듦을 타파했습니다
실체가 쥐어졌습니다
실물로의 이행을 위한 영적 실행이 먼저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현존하는 임함이 멀리에 있습니다
환상성도 소실하고 영적인 높음도 잃어버렸습니다
빈 환희의 노래만 무성합니다
여보세요죽선이지죽선아님의 댓글의 댓글
여보세요죽선이지죽선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부족한 글에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