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봄 사이에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겨울과 봄 사이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94회 작성일 22-02-02 10:14

본문

겨울 사이에서 / 백록

 


 

겨울이란 거울에 비친 결 같은 것

다시 말하면 그 성질이겠지

겨울이 춥다는 건

못마땅한 것을 참지 못한

살아 있는 내 살의 성깔이겠지

거울 속 그 울타리 안에 나의 인상으로 새겨진

겉치레 표정이거나

그 결로 숨겨진 속내의 

깊은 감정이거나

언뜻, 백석 같은 시상詩想이랄까

그 증거는 거울에 서린

김의 형상이지

 

봄은 말 그대로 거울에 나를 비춰 보는 것

이를테면 그런 낌새의 겨를이겠지

봄이 따뜻하다는 건

거울을 얼룩지게 하던 콧김이 어느새

샛바람에 휩쓸려 사라진 거겠지

어쩜, 소월의 시향詩香이랄까

나의 표정이며 감정이 다시

해맑아졌다는 것

동녘으로 새해가 비치듯

 

겨울과 봄 사이엔

항상 내가 있지

싹을 틔울 뿌리의 심상心想으로

꽃을 피울 줄기의 심산心算으로

열매 맺을 여름의 요량料量으로

풍요의 가을로 향하는

내가 있지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과 봄 사이에서
매우 정교하게 내부를 해부하면서
깊이의 늪을 헤치며 원초적인 나를 찾아가는
긴 여정을 그려내는 필력은 언제나 힘이 넘칩니다.
원대함을 품은 한라산의 기운이 이 안에 꿈들거려
막힌 가슴 속을 시원하게 뚫어 제주 푸른 바다를
설명절 선물로 받은 것 같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와 오늘 사이
오늘과 내일 사이
그 사이에 제가 있었습니다
마치, 위대한 발견인 양
ㅎㅎ

늘 행복하십시요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이 거울에 서린 김의 형상
그 안에 입김이 있고 백석이 있고 겨울의 모든 것이
있고 나아가서 봄은 거울에 나를 비춰보는 것이라는
사유의 흐름에 여울진 심상의 깊이가 느껴집니다
겨울과 봄 사이에도 창방에도
시인님이 오래 머물러 주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시 감사히 읽었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가 겨울이라면 오늘은 내가 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거울 속에서 문득,
리베님도 그 속을 기웃거리고 있었고요
ㅎㅎ
죄송합니다
훔쳐봐서...

오늘도 좋은 날이길 바랍니다

Total 34,627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81 12-26
3462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15:26
34625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13:58
3462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 13:49
3462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 12:14
34622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8:22
3462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 06:44
34620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0:03
34619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0:00
3461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5-01
34617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5-01
34616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5-01
3461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5-01
3461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5-01
34613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5-01
3461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5-01
3461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5-01
34610
산에 핀 연꽃 댓글+ 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5-01
34609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5-01
34608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5-01
3460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5-01
3460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30
3460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4-30
34604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30
3460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4-30
34602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30
34601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30
3460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30
3459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4-30
3459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4-30
3459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29
34596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29
34595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9
34594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4-29
3459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4-29
3459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29
34591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29
34590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9
3458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29
3458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29
3458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8
3458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28
3458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28
3458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28
3458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4-28
3458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27
3458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27
3458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4-27
34579
산77번지 댓글+ 2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4-27
34578
초여름 노래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27
3457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4-27
34576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27
34575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4-27
3457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27
34573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6
3457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6
34571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26
3457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6
3456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26
3456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26
3456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6
3456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4-26
34565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26
34564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26
34563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26
34562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26
34561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4-25
34560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25
34559
꿈속의 사막 댓글+ 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4-25
3455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4-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