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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어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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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9회 작성일 22-02-04 13:34

본문

설날 어떤 풍경 


저무는 석양은 파도가 들썩들썩 차가운 노을이 붉게 타들어 가고 

해안가 구부러진 소나무 가지 

관절을 풀듯이 쭉~ 뻗어 뒤척인다


수많은 구멍 뚫린 절벽들 긴 세월 상처로 괴로움만 가득

그 위쪽으로 해 먹은 느티나무 한 그루 

긴 팔로 바다를 끌어안듯 휴식을 취하는 시간


저 멀리 아른거리는 수평선 너머로

코로나에 지친 나그네의 담배 연기가

피로한 일상을 대변하듯 뻗어 나간다


유행 지난 낡은 청바지는 너덜너덜

찢긴 호주머니에 해풍은

텅 빈 주머니가 신기하듯 드나든다


해안가 찻집은 둥지 떠난 새집처럼 

전쟁의 폐허를 느끼는 고요의 모습

닥터 지바고 세트장을 연상케 했다


밤이 되자 해안가 가로등 불빛 

어둠을 가르며 수줍게 눈빛을 내리지만

서둘러 돌아서는 자동차 불빛 보랏빛 여심은 눈물이 


한밤에 철새들 울음소리 넘치는 낙원인데

귀성객의 발길은 하얀 눈 속에 갇혀버린,

코로나 감염환자 상한가를. 그러나 새봄에 꿈은 다가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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