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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봉산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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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5회 작성일 22-02-08 11:05

본문

봉산胎峯의 전설 / 백록



 

태봉산이 과연 어디에 있나 여기저기 뒤져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성남의 대장동을 비롯하여 한양 근처에서부터 방방곡곡에 수백 개가 넘도록 수두룩하다

 

아무튼, 왕의 근친들의 태가 묻힌 산이라는데

아기 용이 꿈틀거리는 터무니가 틀림없으렷다

아무튼, 개발의 구실로 그런 산자락을 파헤쳤으니

화를 입은 청룡이 몸부림칠 수밖에

이를 본 백호가 포효할 수밖에

   

왕이 되고 싶은 자여!

   

이제 그만 내려놓으시라

왕좌는 별의 자리이므로

한순간이나마 눈가리고 아웅하지 말라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는 손의

꿈자리일 터이니

그럼에도 부득불 그 자리가 탐나거든

지금부터라도 보다 솔직해지거라

백성들의 용서容恕가 어쩜

의 상서祥瑞로 읽힐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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