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93회 작성일 22-02-11 10:15본문
詩 / 백록
1.
지난날 달게 먹다 남은 감의 검은 씨 하나를 심었다
뿌리가 내리고 싹이 트길 노심초사하며
이를 起라 생각하며
정성껏 물을 주며 볕을 쪼이며 바람을 쐬었다
거름을 주거나 초록을 북돋우며
이를 承이라 받들며
그럼에도 시원치 않으면
마땅한 자리로 옮겼다
이를 轉이라 전전하며
비로소 꽃이 피고 열매를 맺었다
알알이 푸른 행간으로
노랗게 익어가는 열매로
마침내 물컹한 홍시로
이를 結이라 다지며
2.
간만에 詩 한 자락 가꾸었다
나름, 감개무량하게
제법, 달달하게
마침, 까마귀 몇 마리
각각, 시를 쪼며
시를 읊고 있다
댓글목록
푼크툼님의 댓글
푼크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이란것이 어데 달기만 한가요?
가끔은 떫은것도 혓바닥에 닿는데........
그럴땐,
저는 심성이 곱지못해
뱉어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래야겠지요